지난달 17일 중국 쓰촨성 청두시/AFPBBNews=뉴스1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청두시 방역 당국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오는 4일까지 모든 주민의 외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청두시 주민들은 응급 의료 상황 등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집에 머물러야 한다. 한 가구당 하루 한 명만 식료품 구매를 위한 외출이 1회 허용된다.
더불어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한 PCR 전수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청두시 당국은 지난달 29일 밤부터 다중이용시설을 폐쇄했다. 영화관·주점·목욕탕·헬스장·도서관·박물관 등 실내 밀집 시설이 문을 닫았고, 식당은 배달만 가능하도록 했다. 초·중·고교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통신은 "올해 초 상하이가 두 달간 전면 봉쇄를 단행한 이후 가장 큰 도시 봉쇄"라며 "20차 공산당 당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 사태를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는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선전·다롄 등 대도시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주민들의 이동이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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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에게 세 번째 5년 임기를 부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산당 당대회는 다음 달 16일 개막한다. 시 주석이 3연임을 하면 중화인민공화국을 건립한 마오쩌둥 이후 처음으로 3연임하는 지도자가 된다.
상하이 봉쇄 이후 중국 경제는 복구가 어려운 상태로 치닫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가뭄과 전력난이 겹치면서 모든 경제 지표들이 주저 앉았다.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임계점(50) 이하인 49.4로 2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 달성은 불투명하다. 중국 정부 목표는 '5.5% 안팎'이지만 시장에서는 3%대로 본다.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는 최근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에서 3.6%로 0.4%p 내렸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올해 GDP 전망치를 4월 4.4%에서 7월 3.3%로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