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1년새 또 7.7만명 줄었다…문닫는 유치원 속출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22.08.3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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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2년 교육기본통계'
저출산 여파…다문화 학생은↑

유초중등 학생수 현황 /사진제공=교육부유초중등 학생수 현황 /사진제공=교육부


1986년 정점을 찍었던 유·초·중등 학령인구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점 대비 학령인구는 절반 가까이 줄었다. 저출산의 여파로 유치원은 1년 사이에 98개가 문을 닫았다. 다문화 학생 수는 관련 조사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30일 발표한 '2022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올 4월을 기준으로 전체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수는 587만976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7350명(1.3%) 감소한 수치다.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학령인구는 1986년 1031만8000명을 기록한 이후 추세적으로 급감하고 있다. 1986년 이후 전년대비 학령인구가 증가한 건 2003년과 2005년 단 두 번 뿐이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학령인구가 500만명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의 기록적인 초저출산 기조를 반영하듯 유치원생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올해 유치원생은 지난해보다 2만9760명(5.1%) 감소한 55만2812명이다. 초등학생은 전년대비 8062명(0.3%) 줄어든 266만4278명이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0.2%, 2.9% 감소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유치원의 숫자는 지난해보다 98개 줄어든 8562개를 기록했다. 고등학교도 1년 사이에 2개 줄었다. 반면 신도시 등의 영향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각각 6개, 13개 늘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체 학교는 76개 감소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원 수는 지난해보다 6934명 늘어난 50만7793명이다.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유치원 10.3명 △초등학교 13.7명 △중학교 11.7명 △고등학교 9.6명이다. 학급당 학생수는 △유치원 16.7명 △초등학교 21.1명 △중학교 25명 △고등학교 22.6명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의 다문화 학생수는 전년대비 8587명(5.4%) 늘어난 16만8645명이다. 다문화 학생수는 2012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초·중등 학생 중 다문화 학생 비율은 3.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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