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원숭이·메타콩즈..거금들인 NFT, 페북·인스타에 올린다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2.08.30 08:28
글자크기

IT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렘에 NFT를 게시한 모습. /사진=메타 블로그 갈무리페이스북과 인스타그렘에 NFT를 게시한 모습. /사진=메타 블로그 갈무리


지금까지 어렵게 민팅받은 NFT(대체 불가능 토큰) 작품 갖고 있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하기 어려웠다. NFT를 SNS에 올리거나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더라도 이것이 원본인지 아닌지를 확실하게 알릴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가상 지갑을 연동한 '진짜' NFT를 올릴 수 있게 됐다.

미 IT 전문지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메타(구 페이스북)는 29일(현지시각)부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전자 지갑을 연결하고 NFT를 게시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메타는 지난 5월부터 일부 크리에이터와 NFT 게시 서비스를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현재 이더리움과 폴리곤, 플로우 등 블록체인에서 만들어진 NFT를 게시할 수 있으며, 연결 가능한 전자 지갑은 레인보우·메타마스크·트러스트 월렛·코인베이스 월렛·데퍼 월렛 등이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전자 지갑을 연동해 NFT를 공유할 수 있다. 수수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제작자나 소유주가 NFT를 공유하면 '디지털 수집품(Digital collectible)' 버튼이 생성된다. 이 버튼을 누르면 NFT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트위터의 NFT 프로필 서비스와 유사한 형태다. 지난 1월부터 NFT 작품으로 트위터 프로필을 설정하면 원형이 아닌 '육각형' 테두리로 표시됐다.



메타는 NFT 원본 게시 서비스를 바탕으로 디지털 아트 마켓 플레이스를 구축하고자 한다. 더 많은 사람에게 디지털 작품을 접할 기회를 줌으로써 크리에이터는 더 쉽게 자신의 작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메타는 "더 많은 암호화폐 네이티브들이 주류 플랫폼에 디지털 아트를 전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디지털 수집품이나 아이템 판매 등 메타가 구축하고자 하는 메타버스 경제의 바탕이 될 전망이다. 메타는 지난해 10월 메타버스 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변경한 바 있다.

지루한 원숭이·메타콩즈..거금들인 NFT, 페북·인스타에 올린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