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지방서 올해 최대 1.3만가구 입주하지만..거래 잠잠할듯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2.08.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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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입주물량 전월 비교(왼쪽)와 2022년 지방 입주물량 월별 추이 /사진=직방권역별 입주물량 전월 비교(왼쪽)와 2022년 지방 입주물량 월별 추이 /사진=직방


다음달 지방광역시에서 올해 최대 규모인 1만3000여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으나 금리 인상 예고 등 대외적인 이슈에 따라 새 아파트 거래 시장이 잠잠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이 지난달 보다 3% 많은 총 2만8819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1만4987가구, 지방은 1만3832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은 올해 월별 최다 물량으로, 부산·대구·광주 등 지방광역시에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집중된다. 입주물량 비중을 보면 △부산 48% △광주 24% △대구 10% 등으로 이들 지역이 전체의 82%를 차지한다. 총 세대수는 총 1만1382가구다.

특히 부산에서 재개발이 완료된 대규모 단지 2곳 등 5개 단지에서 6589가구가 공급된다. 부산진구 연지동 '래미안 어반파크'가 2616가구, 전포동 'e편한세상 시민공원'이 1401가구 규모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1만4987가구로 전월 대비 3% 감소했다. 경기에서는 전월 대비 47% 증가한 1만1747가구를 공급한다. 화성(4154가구), 성남(2411가구), 고양(1393가구) 순으로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다. 서울은 지난달 보다 23% 줄어든 1324가구, 인천은 66% 감소한 1916가구가 각각 집들이를 한다.

입주물량이 늘었으나 새 아파트 거래 시장은 냉랭할 것으로 전망된다. 직방 관계자는 "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는 가운데 주택 수요가 줄고 아파트 거래 시장도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세로 건설업계의 수익성 악화, 일정 지연, 사업 중단 등 아파트 분양과 입주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에는 약 7만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으나 수요 위축으로 새 아파트 거래도 저조할 것으로 보여 입주시장도 잠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9월 도시별 입주물량 /사진=직방9월 도시별 입주물량 /사진=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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