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관료 "자포리자 원전 매우 밀접히 주시"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22.08.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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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리자=AP/뉴시스] 막사르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1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의 원자로 6기가 보인다. 유럽 최대의 원전인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안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를 비난하며 책임을 상대에게 떠넘기고 있다. 2022.08.20.[자포리자=AP/뉴시스] 막사르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1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의 원자로 6기가 보인다. 유럽 최대의 원전인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안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를 비난하며 책임을 상대에게 떠넘기고 있다. 2022.08.20.


미국 국방부의 한 고위 관료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주변의 정세를 밀접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CNN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관료는 이날 브리핑에서 자포리자 원전과 관련 "미국 정부와 국가 안보 공동체가 매우, 매우 밀접하게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어떠한 원자력 시설이나 그 인근의 군사 작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특히 자포리자 원전 피해 보고에 대해서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원전 인근에서 싸우는 것이 위험하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면서 "우리는 전투원과 러시아가 극도로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방사선 누출을 초래할 수 있는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미국은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우크라이나에 반환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한 접근을 허용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현재 유럽 최대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하고 있다. 자포리자 원전은 최근 잇단 포격으로 방사능 누출 등 핵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포격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고 있다.

지난 1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에서 양자 및 3차 회담을 갖고 자포리자 원전 관련 유엔의 조사에 대해 합의했다.


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 주재 미하일 울리야노프 러시아 대사는 19일 브리핑에서 "예측이 항상 실현되는 것은 아니지만, 목표와 관련이 없는 일부 외부 요인이 다시 발생하지 않는 한 우리는 9월 초에 대해 꽤 현실성 있게 말할 수 있다"며 내달 초 IAEA 시찰단의 자포리자 원전 방문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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