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용 전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사진=뉴스1
18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총장은 국가교육위원장에 사실상 내정돼 국가교육위원회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은 총 21명이다. 이 중 3명은 상임위원이다. 대통령은 상임위원 중에서 3년 임기의 장관급인 국가교육위원장을 임명한다.
국가교육위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 전 총장은 보수 성향의 역사학자다. 이화여대 총장을 거쳐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장,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특히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했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관여했다. 친일과 독재를 미화했다는 비판을 받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책은 문재인 정부 초기 폐지됐다.
국가교육위원회 출범일은 미정이다. 관련법에 따라 지난달 21일 출범할 예정이었지만 아직 위원 추천이 이뤄지지 않았다.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은 대통령이 5명을 지명한다. 국회 추천 몫은 9명이다. 이 밖에 △교원관련단체 2명 △한국대학교육협의회 1명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1명 △시도지사협의회 1명 등의 추천 몫이 있다. 당연직은 2명이다.
국회 몫 9명 중 1명은 비교섭단체가 추천한다. 나머지 8명의 추천 배분율을 두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조율하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4명, 3명을 추천하고 국회의장이 나머지 1명을 추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위원 추천이 이뤄지고 있는 단계로 직제와 예산도 병행해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