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한 어린이가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소아·청소년의 사망자 추이를 분석한 결과, 소아·청소년 사망은 작년 11월 첫 사례가 보고됐으며 전체 유행기간 동안 누적 사망자는 4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별 사망자는 지난 4월이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금까지 보고된 소아·청소년 사망자 중 9세 이하가 65.9%로 10-18세(34.1%)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성별 비율은 유사했다.
임을기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보호자들께서는 아이가 확진된 경우 중증으로 악화될 수 있는 증상인 지속적인 고열, 경련, 탈수, 흉통, 의식 저하, 처짐 등을 주의 깊게 지켜봐주시기 바란다"며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될 경우 신속한 응급대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문가의 진료 및 상담을 즉시 요청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7월 들어 17세 이하 소아·청소년 재감염 비율이 크게 올라간 것.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체 재감염자의 40.67%가 17세 이하였는데, 7월 한달만 따로 떼놓으면 이 비율이 49.2%로 올라간 셈이다.
연령이 낮을수록 재감염 비중이 높았다. 올해 1~7월 재감염자 중 0-17세 비중이 40.67%로 가장 높았다. 18-29세가 17.97%로 그 뒤를 이었고 30-39세(12.86%), 40-49세(10.71%), 50-59세(6.76%) 순이었다. 전체 연령대에서 75세 이상이 3.30%로 가장 낮았다. 3회 감염자 219명 중에서도 0-17세 비중이 34.7%로 가장 높았고 75세 이상이 4.1%로 가장 낮았다.
소아·청소년 사망 중 미접종자 비중이 높았다는게 당국 판단이다. 예방접종 여부를 기준으로, 5-11세 고위험군 및 12-18세 사망자 22명 중 미접종자는 81.8%로 나타났다. 12~17세 청소년에 대한 3차접종은 3월 14일부터 시행됐는데, 현재까지 총 30만 명이 3차접종에 참여해 대상자의 16.5%가 3차 접종을 했다. 12~17세 2차 접종률은 66.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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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접종자일 수록 재감염 위험도 높았다. 방역당국은 재감염 추정사례 발생 관련 요인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예방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재감염 위험도는 감소했고 '미접종군'에 비해 '2차접종 완료군'은 48%, '3차접종 완료군'은 74% 재감염 발생 위험이 낮았다고 분석했다. 또 감염시기별로는 델타 유행 시기에 비해 오미크론(BA.1) 유행시기에 3.97배, 오미크론(BA.2) 유행시기에 10.34배 발생 위험이 높았다.
임 반장은 "최근 소아청소년의 방역상황을 분석한 결과, 특히 접종하지 않은 기저질환자에서의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는 만큼, 고위험군의 접종참여가 중요하다"며 "접종대상에 포함된 소아·청소년의 적극적인 접종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