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사진=한국배구연맹
흥국생명은 17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 대회 A조 예선 2차전을 치른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 모두 앞선 1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각각 세트스코어 3-1, 3-0으로 꺾어 이미 4강 진출은 확정된 상황. 하지만 양 팀 다 적당히 물러날 생각이 없다.
특히 흥국생명의 경우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인원 자체가 적은데도 필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었다. 권순찬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훈련이 가능한 선수가 8명뿐이라 운동량을 줄이는 데 초점을 뒀다. 한 명이라도 다치면 경기를 중단해야 할 상황이어서 부상이 제일 걱정"이라면서 "오늘 같은 경기는 편안히 했으면 좋겠는데 4명의 고참 선수들이 승부근성이 정말 세다 보니 부상이 올까 걱정된다"고 난처한 듯한 미소를 지었다.
이에 맞서는 GS칼텍스도 적당히 할 생각이 없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역시 "김연경을 특별히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선수들에게 오버 페이스를 자제해주길 주문했다"면서 "팬들이 많이 오셔서 되도록이면 전력투구할 생각"이라고 승리 의지를 내비쳤다.
이 경기의 승자는 A조 1위로서 27일 오후 13시 30분에 B조 2위, 패자는 A조 2위로서 같은 날 16시에 B조 1위와 준결승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