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상반기 실적 개선·재무 안전성 확보 '성공'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2.08.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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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상반기 실적 개선·재무 안전성 확보 '성공'


동국제강이 철강 제품 수익성 확대 등에 힘입어 상반기 실적이 상향됨과 동시에 사업 개편 등을 통해 재무여건도 개선시켰다.

동국제강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2% 늘어난 2조3133억원, 영업이익은 41.9% 늘어난 2937억원이라고 16일 밝혔다. 순이익은 소폭 증가한 1488억원이다.

이로써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3% 늘어난 4조4446억원, 영업이익은 57.9% 늘어난 4995억원이다.



동국제강 측은 올해 2분기 철강 제품 수익성 확대, 무역-물류 부문 이익 증가로 별도와 연결기준 모두 실적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설산업 계절적 성수기에 맞춘 적극적 판매 활동으로 봉·형강 제품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7% 증가했으며, 냉연·후판 등 판재류는 전방산업 수요 정체에도 럭스틸 등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 확대, 고환율 지속에 따른 수출 비중 증대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었다.



동국제강 2분기 순이익 증가세 둔화는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 매각으로 인한 손상 인식 반영이란 설명이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 매각으로 별도기준 2,640억원, 연결기준 1,959억원의 손상을 인식했고, 중국법인(DKSC) 지분 처분으로 별도기준 589억원, 연결기준 772억원의 처분 이익을 인식했다. 손상 인식분은 동국제강이 보유한 브라질 CSP 제철소 잔존가치를 제거했음을 의미한다.

저수익 사업 개편 및 재무구조 개선 추진에 따라 재무여건도 개선됐다.


2022년 상반기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2조 1444억원, 부채비율은 108.8%를 기록했다. 이는 재무구조개선약정 졸업 및 브라질 CSP 제철소 고로 화입 시점인 2016년의 연결기준 총차입금 3조 879억, 부채비율 176.3%에서 개선된 수치다.

동국제강은 개선된 재무 체력을 기반으로 하반기 신용등급 추가 상향을 기대중이라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상반기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을 종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 조정 받았다.

동국제강은 지속 가능 전략 'Steel for Green' 및 'DK컬러 비전2030'을 중심으로 전기로 제강과 컬러강판 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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