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전망 암울하지만...63% "윤석열 정부 기대한다"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2.08.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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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전망 암울하지만...63% "윤석열 정부 기대한다"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2027년까지 경기 전망이 암울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익 재단법인 경청은 중소기업 10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5년 후 경기전망 설문조사에서 '지금보다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43.4%라고 12일 밝혔다. 지금과 비슷하게 유지된다는 의견이 38.4%로 응답자의 81.8%가 5년 후 경기 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반면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은 18.3%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51.7%) △교육 서비스업(46.2%) 에서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제조업(19.8%) 과 숙박 및 음식점업(19.7%)에서 낮았다. 악화 원인으론 원자재 값의 지속적인 상승과 코로나 19(COVID-19)와 같은 감염병 재발병, 국가 경제 성장 둔화 등으로 응답했다.



윤석열 정부의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는 '기대한다' 응답이 63%, 반면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7%였다. 중소기업·소상공인 보호·육성·지원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에 바라는 점으로는 △저금리 지원 △세제 지원 △자금 지원 △세금 감면 등 금융 관련 요구가 많았고 규제 완화와 인력 지원을 요구하는 의견도 있었다.

문재인 정부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는 만족 비율이 53.4%로 불만족 비율 46.5%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주무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의 역할 수행 평가에서도 잘했다는 긍정 평가가 58.5%로 잘 못했다는 부정 평가 41.5%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권리보호를 목적으로 무료 법률과 행정을 지원하는 공익 재단법인 경청이 중소기업이 느끼는 공정성에 대한 인식과 기업 운영의 애로사항 등 당면 과제를 파악해 정부와 국회에 제도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업종별, 지역별 분포를 고려한 직접 방문 형태로 진행했다. 지난 6월 2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40여일 간의 조사 기간을 통해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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