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837 전경. /사진=삼성전자
미국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지역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마케팅센터 '삼성 837'에서 만난 직원의 첫 마디다. 2016년 2월 개장해 하루 평균 1000여명이 방문하는 이곳은 IT와 문화·예술을 융합한 맨해튼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삼성 837의 콘셉트는 명확하다. 누구든지 와서 휴식을 취하거나 삼성의 최신 갤럭시 기기를 보고 만질 수 있다. 지갑을 열 일은 없다. 삼성전자는 제품 판매를 과감히 포기하고 소비자들에게 '경험'을 선사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제품 판매장을 겸하는 애플 스토어와는 다른 점이다.
삼성 837 옆에 남아 있는 정육점 흔적. /사진=김승한 기자
삼성 837은 독특한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기존 2층짜리 정육점을 증축해 만들어지다 보니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특이한 디자인이 채택됐다.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이뤄진 이 건물은 지하 1~2층만 삼성전자 제품 체험·전시관으로 사용된다. 나머지 3∼6층은 사무 용도 및 브리핑 장소로 활용된다.
/사진=삼성전자
입구와 가까운 쪽에는 스튜디오 부스가 위치해 있다. 이곳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삼성 제품 리뷰하고 체험하는 콘텐츠 제작 장소로 활용한다. 삼성 전문가들은 크리에이터가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전수한다.
로봇팔이 갤럭시Z플립4 비스포크 에디션을 커스터마이징하고 있다. /사진=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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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올라서면 고객 경험의 콘셉트에 맞게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이 전시돼 있다. 최근 공개된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 갤럭시워치5 등 갤럭시 신제품뿐만 아니라 TV, 냉장고 등 다양한 가전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이 밖에도 홈오피스, 거실, 주방 등을 꾸며놓은 '커넥트+ 존'과 비스포크홈, 게이밍 체험 등 다양한 코너도 갖추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삼성전자 북미법인 한 관계자는 "고객이 삼성 837에서 딱 세 가지만 갖고 가길 바란다"며 "삼성이 고객에게 많은 노력을 주고 있다는 인식과 삼성 제품 간의 무한한 연결성, 고객 중심 커스터마이징을 원 없이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