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왼쪽에서 세 번째)이 샌디에이고 선수단과 사진을 찍고 있다./AFPBBNews=뉴스1
미국 텍사스 지역 일간지 킬린 데일리 헤럴드는 1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에 타티스 주니어가 없다고? 문제없다. 샌디에이고는 여전히 포스트시즌에 도달할 수 있는 팀"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2홈런 97타점 25도루를 기록한 타티스 주니어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샌디에이고에 화룡점정을 찍어줄 선수로 기대받았다. 올해 초 오토바이 사고로 개점휴업 상태이긴 했으나, 8월 초 복귀가 예정돼 있었다. 샌디에이고도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에 맞춰 후안 소토(24)를 워싱턴으로부터 트레이드해놓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AFPBBNews=뉴스1
이어 "샌디에이고는 두 시즌 전 백업 유격수 김하성과 시장 평가보다 높은 4년 2800만 달러(약 365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 계약으로 스스로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메울 수 있었다"면서 "김하성의 한국 내 인기는 샌디에이고가 사업적인 거래를 통해 투자 비용을 상쇄할 수 있게끔 할 것이다. 그는 야구적인 관점에서 훌륭한 수비수로 발전하면서 투자한 것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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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티스 주니어의 기량을 아예 무시하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슈퍼스타의 공백에도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한 팀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틀랜타다.
킬린 데일리 헤럴드는 "타티스는 혼자서도 한 팀을 박살 낼 수 있는 선수다. 지난해 LA 다저스전이 증거"라면서도 "지난해 애틀랜타는 타티스 주니어 같은 강타자(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 같은 타자(마르셀 오주나), 에이스 마이크 소로카를 잃는 등 더 심한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뤄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