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9시쯤 광주 북구 우산동에 신축 중인 모 아파트에서 열린 불꽃놀이 모습. /사진=뉴스1
지난 10일 밤 9시쯤 광주 북구 전역에는 때아닌 굉음이 울려 퍼졌다. 출처를 모르는 굉음은 10여분 넘게 이어졌고 일부 시민은 천둥·번개 소리로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상공에서 터진 폭죽 소리였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점등행사는 입주예정자회가 주최했고, 해당 아파트를 시공하는 건설사 두 곳에서 각각 후원했다. 식전 공연으로 가수와 DJ가 참석했고, 아파트 전 세대에 불을 켜 놓은 채 오후 9시부터 10여분간 불꽃놀이가 진행됐다.
한 주민은 "한쪽에서는 물난리로 초상집인데 다른 쪽에서는 불꽃놀이를 열었다"면서 "예정된 행사라고 할지라도 자제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