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토안전관리원, 주택관리공단, 건설기술교육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문을 위원장에게 전달 뒤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2021.10.7/뉴스1
11일 LH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직접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다음주 중 퇴임식 등 퇴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 사장은 오는 16일 새 정부의 첫 주택공급대책 발표를 앞두고 앞으로 주택토지 정책을 함께 이끌어갈 새로운 적임자를 찾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장을 지냈으며 LH 임직원 땅 투기 사태 직후인 2020년 4월 LH 사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후에는 전직원의 재산등록을 도입하는 등 부정부패 재발방지 시스템을 만들고 LH혁신위원회·적극행정위원회를 신설해 조직혁신에 앞장섰다.
LH는 조만간 공모절차 등을 거쳐 사장 선임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후임 사장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동산 공약을 설계한 김경환 전 서강대 교수와 심교언 건국대 교수,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이 거론된다.
LH 관계자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구성 후 공모를 내고,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 통과하면 국토부 장관의 제청을 통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로 통상 2~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