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10일 원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남의 어려움을 이용해 돈을 벌려는 행태에 분노한다"며 "관계부처에 대책 마련과 피해보상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강남역 인근 한 모텔은 지난 8일 스탠다드룸 기준 숙박비가 30만원으로 책정했다. 10일 기준으로 날짜 설정을 바꾸면 같은 방의 숙박비는 12만원이다. 폭우가 서울시를 강타했던 지난 8일에는 숙박비를 3배 넘는 가격으로 받은 셈이다.
다만 정부가 관련 대책과 피해보상안을 마련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규제하거나 제재할 방법이 없어서다. 1990년부터 자율요금 표시제가 도입돼 숙박 업주는 받고 싶은 금액을 제대로 게시만 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