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 성산구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공장을 방문해 김종두 전무의 설명을 들으며 한국형 원자로 APR1400 축소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2/뉴스1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일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원전업체 피케이벨브앤엔지니어링을 방문해 '원전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정부 지원 대책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를 포함해 한국수력원자력, 창원 원전기업 12개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원전업체가 모여있는 창원이 원자력 클러스터로서 성장해갈 수 있도록 △R&D(연구·개발) △지방투자보조금 △세제 등 혜택을 지원할 수 있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경남도는 현재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신청을 준비 중으로 산업부는 신청이 완료되면 지정 검토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장관은 지난 6월 '원전산업 협력업체 지원대책' 발표 이후 진척 상황을 원전업계에 설명했다. 산업부는 올해 중 1306억원 규모의 긴급 일감을 공급할 예정으로 862억원의 일감은 이미 발주가 완료됐으며 앞으로 절차를 더욱 신속히 진행해 10월까지 대부분의 일감 발주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창양 장관은 수출과 관련해서도 "노형·기자재 등 수출 가능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정책역량 결집하고 '원전수출전략추진단'도 다음주부터 본격 가동해 수출을 통해 연속성 있는 생태계 일감 공급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수원-두산에너빌리티-원전기자재협력업체 간 원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원전 업계가 동반성장을 통해 원전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탄소중립, 에너지 위기 대응 및 전력수급 안정화 등에 기여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