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물가 3고 속 긴급경영안정자금 2000억→3600억원 증액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2022.08.0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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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융합중앙회와 간담회 김학도 이사장(왼쪽)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중진공 제공9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융합중앙회와 간담회 김학도 이사장(왼쪽)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중진공 제공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3고 현상'에 따른 기업 경영난 해소를 위해 긴급경영자금을 2000억원에서 3600억원으로 증액했다.

중진공은 9일 오전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중소기업융합중앙회와 간담회를 개최해 중소기업 경영 지원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올해는 특히 원자재 및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와 동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까지 요구받고 있어 경영상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현장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모색하고자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고 간담회 취지를 설명했다.

중기융합중앙회는 기업들이 고환율·고금리·고물가의 '3고 현상'에 따른 경영난과 일시적인 유동성 애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신속한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또 수출실적이 없는 내수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수출바우처사업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에 중진공은 우크라이나 사태 지속과 원부자재 가격 급등 등 경제 불확실성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 당초 2000억원이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3600억원으로 증액했으며, 내년도 수출바우처사업 지원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ESG 민·관 협의회를 신설해 ESG 경영 도입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민간 금융권에서 금리 인하 등 우대 혜택을 제공 중이라고 정책을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고객이 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집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중소벤처기업이 경제 회복과 혁신성장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진공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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