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5.5% 증가한 1066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3% 증가한 230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21.5%를 기록했다. 제조업 평균 영업이익률이 5~10%임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당기순이익도 2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2% 증가했다.
IOX(엑스레이 발생장치) 부문에서는 CNT(탄소나노튜브) 엑스레이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접목한 '이지레이 에어' 제품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9.2% 증가했다. 치과 진단 기본 장비인 만큼 시장 성숙도와 관계없이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아 출시 후 누적 판매 대수가 3만 대를 넘어섰다.
바텍은 하반기 전세계 대리점을 상대로 제품 교육 및 고객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체계적, 감동적인 서비스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형성해 코로나19 기간 동안 매출 상승세를 이끌어온 만큼, 고객 로열티를 락인(Lock-in)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구강스캐너와 연계해 지르코니아(치과용 보철소재) 신제품을 국가별로 순차 출시하고, 치과 산업 관련 기업 M&A 등을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와 시장 지배력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선범 바텍 대표는 "원자재 인상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전직원과 협력사들의 노력으로 20%대 영업이익률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기술력을 방패 삼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창 삼아 치과진단장비 분야 1위를 공고히 하고 신사업에서도 저변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