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 분기 매출 최초 1000억원 돌파…영업이익률 21.5%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2.08.08 15:59
글자크기
바텍, 분기 매출 최초 1000억원 돌파…영업이익률 21.5%


글로벌 치과용 진단장비 선도기업 바텍 (29,550원 ▲100 +0.34%)이 2분기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바텍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5.5% 증가한 1066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3% 증가한 230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21.5%를 기록했다. 제조업 평균 영업이익률이 5~10%임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당기순이익도 2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2%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고객 곁을 지키며 다져온 브랜드 신뢰도에 탄탄한 제품 라인업까지 덧붙여지면서 지역별로 고르게 판매가 증가한데 기인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신제품을 순차 출시한 3D CT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7% 증가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프리미엄 CT 'Green X(그린엑스)'가 국내는 물론 북미, 유럽에서도 인기를 끌며 판매량이 전년보다 4배 정도 늘었고, 보급형 CT 'A9(에이나인)' 역시 CT 사용률이 낮은 엔트리 시장에서 꾸준하게 판매됐다.

IOX(엑스레이 발생장치) 부문에서는 CNT(탄소나노튜브) 엑스레이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접목한 '이지레이 에어' 제품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9.2% 증가했다. 치과 진단 기본 장비인 만큼 시장 성숙도와 관계없이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아 출시 후 누적 판매 대수가 3만 대를 넘어섰다.



세계 최대 시장 미국과 정통 시장 유럽에서 매출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34.5%, 31.5% 증가했는데, 선진시장의 경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이 높아 수익 기여도가 높다. 이밖에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하며 전 법인이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바텍은 하반기 전세계 대리점을 상대로 제품 교육 및 고객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체계적, 감동적인 서비스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형성해 코로나19 기간 동안 매출 상승세를 이끌어온 만큼, 고객 로열티를 락인(Lock-in)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구강스캐너와 연계해 지르코니아(치과용 보철소재) 신제품을 국가별로 순차 출시하고, 치과 산업 관련 기업 M&A 등을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와 시장 지배력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선범 바텍 대표는 "원자재 인상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전직원과 협력사들의 노력으로 20%대 영업이익률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기술력을 방패 삼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창 삼아 치과진단장비 분야 1위를 공고히 하고 신사업에서도 저변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