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확진자 17주 최고치…"하루 15만명 예상, 이번주 정점 찍을듯"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2022.08.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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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529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529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8일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5만5292명으로 집계됐다. 월요일 기준으로 17주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주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40%를 넘은 가운데 정부는 이날부터 항체 치료제 '이부실드'를 투약하며 중환자 발생에 대비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5292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 482명을 제외하면 모두 국내 발생 환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054만4420명이다.



이날 확진자 수는 전날(10만5507명)보다 5만215명 줄었다.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는 1만638명 늘었다. 월요일을 기준으로 하면 확진자 수가 17주 만에 가장 많았다. 직전 최고치는 지난 4월18일의 4만7725명이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324명이다. 전날(297명)보다 29명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278명으로 85.8%를 차지했다. 전국 중환자 전담 치료 병상 가동률은 40.3%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40%를 넘은 것은 지난 4월 21일 이후 109일 만이다.



사망자는 29명 발생했다. 80세 이상이 19명, 70대가 6명, 60대가 2명이었다. 사망자 중 60세 이상이 27명으로 93.1% 비율을 나타냈다. 이외에 40대와 50대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번 주가 코로나19 재유행의 정점이 될 수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4일 "질병관리청과 여러 수학 분석그룹에 따르면 8월 중 정점이 올 것이란 의견이 다수"라며 "높아진다 하더라도 약 11만~19만, 중앙값 정도로 본다고 하면 한 15만명 정도의 확진자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확진자 수 증가 추이를 보면 방역당국이 예상한 유행 정점의 '15만명' 발생은 이번 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이날부터 항체 치료제 '이부실드'를 투약한다. 이부실드는 면역 억제 치료 및 중증 면역 결핍 증상으로 코로나19 예방 접종이 어려운 환자를 위한 치료제다. 항체를 직접 근육 주사로 체내에 투여해 예방 효과를 발생시키는 예방용 항체 주사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부실드 임상 시험 결과, 코로나19 감염은 93%, 중증 및 사망은 50% 감소했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 BA.5에도 효과가 유지되는 것이 확인됐다.

투약 대상자는 면역 억제 치료를 받는 △혈액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 △선천성 면역 결핍증 환자다. 코로나19 예방 접종 관리시스템을 통해 투약을 신청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 접종 대응 추진단은 "우선적으로 백신 접종을 권고하지만, 예방 접종 후에도 항체 형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예방용 항체 주사제인 이부실드를 통해 추가적인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BA.4, BA.5 변이에도 감염 예방 효과가 유지되는 만큼 재유행 상황에서 효과적인 방역 조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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