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곳곳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C) AFP=뉴스1
7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와 PIJ는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휴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각각 발표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에서 이집트가 중재안을 위해 노력한 것에 감사를 표하고 "휴전이 깨질 경우 이스라엘이 즉시 강력하게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부터 이어진 양측의 무력 충돌이 50여 시간 만에 끝난 순간이다.
이번 무력 충돌은 지난주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장치정부 관할 지역에서 테러범을 수색하던 중 PIJ 고위급 지도자인 알-사아디를 체포하면서 시작됐다. PIJ가 복수를 천명하자 이스라엘은 지난 5일 가자지구 인근 도로를 폐쇄하고 가자지구 경계에 병력을 대거 집결 시킨 뒤 야포, 전투기 등을 동원해 선제 공격했다. PIJ도 이스라엘 남부지역, 텔아비브, 예루살렘 등 대도시를 겨냥해 로켓과 박격포를 쏘며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