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골을 넣는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등번호 9번). 등번호 14번은 리버풀의 주장 조던 헨더슨. /사진=AFPBBNews=뉴스1
풀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개막전에서 우승후보 리버풀을 맞아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격팀 풀럼 입장에서는 값진 승점 1이 됐다. 상대가 우승후보로 꼽히는 리버풀이었기에 풀럼의 저력이 더욱 빛났다. 이날 팀 공격수 미트로비치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을 이끌었다. 전반 32분 헤더 선제골, 후반 25분에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었다.
하프라인마저 넘어선 미트로비치는 '세계 최고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31)까지 환상적인 개인기로 제쳐내는 매서운 공격을 선보였다. 이날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헨더슨이 맞서보려고 했지만, 미트로비치의 엄청난 힘에 부딪혀 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졌다"고 소개했다. 이 장면을 지켜본 축구팬들도 SNS을 통해 칭찬을 보냈다.
세르비아 출신의 공격수 미트로비치는 지난 시즌 2부리그 44경기에서 43골 7도움이라는 맹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풀럼은 EPL 승격에 성공했다. 또 그는 2018년부터 쭉 풀럼에서 뛰고 있다. 팀이 강등됐을 때도 잔류하는 의리를 보였다.
몸싸움을 벌이는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흰색 유니폼). /사진=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