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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한국시리즈였다, 투수 14명→호수비 열전→끝내기 폭투 '역대급' [★인천]

스타뉴스 인천=심혜진 기자 2022.08.0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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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김상수(오른쪽)가 6일 인천 SSG전 6회말 무사 1루에서서 김지찬의 빗나간 송구를 잡아 슬라이딩으로 1루주자 이재원을 포스아웃 처리하고 있다. 삼성 김상수(오른쪽)가 6일 인천 SSG전 6회말 무사 1루에서서 김지찬의 빗나간 송구를 잡아 슬라이딩으로 1루주자 이재원을 포스아웃 처리하고 있다.




8월의 한국시리즈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의 총력전이 펼쳐졌다. 호수비 열전도 더해져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기쁨을 안겼다.

삼성과 SSG는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맞대결을 펼쳤다.

먼저 투수다. 양 팀은 총 14명의 투수들을 마운드에 올렸다.



SSG는 선발 박종훈이 투구수 제한으로 3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내려가면서 운용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어 올라온 최민준(3이닝 1실점), 김택형(1⅓이닝 무실점), 조요한(⅓이닝 무실점), 문승원(1⅓이닝 무실점), 노경은(2이닝 무실점)까지 6명의 투수가 등판했다. 특히 최민준과 노경은은 3연투 역투를 펼쳤다.

삼성 역시 선발 허윤동이 4이닝만에 내려갔다. 이후 최하늘(1⅔이닝 2실점), 이승현(⅔이닝 무실점), 우규민(⅔이닝 1실점), 이상민(1이닝 무실점), 김윤수(1이닝 무실점), 이승현(1이닝 무실점), 최충연(⅓이닝 1실점)까지 8명이 나서는 총력전을 펼쳤다.

경기 양상은 쫄깃했다. 삼성이 홈런 2방으로 기선을 제압하자 SSG가 계속해서 따라붙었다. 달아나고 쫓아가는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경기가 펼쳐졌다. 그리고 7회말 극적으로 김강민의 동점 솔로포가 터지면서 6-6 원점이 됐다.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역시 호수비 퍼레이드였다. 야수들은 높은 집중력 속에 공을 놓치지 않았다. 어려운 바운드는 물론 애매한 타구들이 모두 수비수들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관중의 함성을 먼저 자아낸 선수는 삼성 좌익수 피렐라였다. 4회말 1사에서 SSG 전의산이 걷어 올린 타구가 좌익수 방면으로 향했다. 그런데 타구가 잘 보이지 않는 시간대였다. 하늘 색깔과 공 색깔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피렐라는 타구를 놓쳤다는 신호를 보였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은 끝에 잡아냈다.

SSG 외야도 좋았다. 8회초 1사에서 강민호가 친 타구를 좌익수 최지훈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다소 짧은 타구였는데 빠르게 내려온 최지훈이 몸을 날렸고, 공을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내야수들의 수비도 빛났다. 삼성 김상수가 주인공이었다. 6회말 무사 1루에서 최주환이 친 타구를 2루수 김지찬이 몸을 날려 잡은 뒤 2루로 송구했다. 그런데 송구가 빗나갔다. 유격수 김상수가 몸을 날려 간신히 잡았고, 이재원의 스타트가 느린 사이 글러브로 베이스를 찍어 아웃시켰다.

8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는 삼성 1루수 오재일이 박성한의 타구를 몸으로 막으면서 1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에서도 호수비는 이어졌다. 11회초 2사 2루에서 김지찬이 친 날카로운 타구를 오태곤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호수비 역시 치고 받은 끝에 승리는 SSG가 가져갔다. 11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오태곤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김강민과 이재원이 고의4구로 출루했다. 삼성은 만루 작전을 썼다. SSG는 대타 김민식을 내보냈고, 끝내기 폭투가 나오면서 7-6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에 따라 SSG는 연패 위기에서 탈출했고, 삼성은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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