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병로켓'으로 전쟁 뒤집나…美, 우크라에 또 10억달러 군사지원 나선다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2022.08.0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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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하이마스(HIMARS) /AFPBBNews=뉴스1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하이마스(HIMARS) /AFPBBNews=뉴스1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무기 지원을 또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10억 달러(약 1조2985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차기 안보 지원 패키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8일 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원 대상에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를 비롯해 첨단지대동미사일시스템(NASAMS·나삼스) 탄약, M113 장갑차 약 50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로이터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직 지원안에 서명하지 않은 만큼 지원 패키지 내 무기 종류와 수량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군사무기 지원 예산은 의회 승인이 필요 없는 '대통령 사용 권한'(PDA) 예산에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보도대로 미국의 추가 지원이 이뤄지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안보지원 규모는 98억달러(약 12조7253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부터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달 1일에는 우크라이나에 하이마스와 155㎜ 포탄 등 5억5000만 달러 상당의 무기를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는 155㎜ 곡사포 18문, 155㎜ 포탄 3만6000발, 하이마스 탄약 등 10억 달러 규모의 군사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겠다고 했다.

한편 미국이 지원한 하이마스는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막는 데 핵심 역할을 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흐름을 바꾸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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