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다방
5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올해 지어진 신축빌라 전세거래 3858건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세거래 중 21%가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90%를 웃도는 깡통전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울 강서구는 전체 전세거래 694건 중 370건(53.3%)가 깡통전세로 집계됐다. 특히 화곡동은 304건으로 강서구 깡통전세의 82%를 차지할 만큼 그 비율이 높았다. 화곡동은 다세대·연립, 단독·다가구 등 빌라가 많은 대표 지역 중 하나로 인근 김포공항 때문에 고도제한에 묶인 곳이 많아 10층 내외의 빌라가 포진해 있다. 집값이 인근 지역보다 저렴해 주거 수요가 많은 동네이기도 하다.
다방 관계자는 "깡통전세의 기준을 매매가의 80%로 보는 경우도 있어 이 점을 감안하면 실제 깡통전세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반기에도 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이에 따른 거래량 실종과 매매가 하락으로 깡통전세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