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용산구 아파트 일대.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4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9% 하락했다. 2019년 4월이후 3년3개월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빠졌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7% 하락했다. 세부담 완화에 일부 매물회수가 있었지만, 지속적인 금리인상 전망에 낙폭은 전주(-0.07%)와 동일했다. 서울 아파트가격은 지난 5월 30일 이후 10주째 하락을 기록 중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예상되면서 매수자 우위 시장이 형성중인 가운데 주요 대단지 위주로 매물가격 내림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강북권(-0.11%)도 하락을 지속했다.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강북구(-0.16%)는 미아동을 중심으로, 노원구(-0.15%)는 상계·월계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15%)는 돈암·길음동 위주로 떨어졌다. 서대문구(-0.15%)는 남가좌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0.11%), 경기(-0.09%)는 낙폭을 키웠다. 인천은 과거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지역 중심으로 가격이 빠졌다. 서구(-0.15%)는 청라동·검단신도시 위주로, 연수구(-0.15%)는 송도신도시·연수동 위주로 하락폭이 커졌다. 경기는 매물 적체가 심화되면서 광주시(-0.26%), 오산시(-0.26%), 수원 영통구(-0.26%)에서 매매·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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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간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6% 하락하면서 전주(-0.06%)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06%), 강원(0.01%), 충북(0.01%), 제주(0.01%)는 상승했지만, 세종(-0.18%), 대구(-0.13%), 인천(-0.11%), 대전(-0.10%) 등이 하락폭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