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28일(현지시간) 원숭이두창의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시는 80년대 후천성 면역 결핍증(AIDS)의 여파로 도시 전체가 피폐해졌던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260명을 넘어 캘리포니아주 감염자의 30%를 차지하면서 백신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사진은 지난 18일 시위대가 원숭이두창 백신을 요구하는 모습. 2022.07.29.
1일(현지시간)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원숭이 두창 발발에 대한 대응을 확대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각 주별 감염자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는 뉴욕주(1390건)가 가장 많고, 캘리포니아주(827건)가 뒤를 잇고 있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선주정부는 연방정부와 함께 더 많은 백신을 확보하고, 위험을 줄이는 데 대한 지각을 높이는 동시에 계속해서 성소수자(LGBTQ)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은 늘어나는 추세지만 백신 추가 공급은 10월 말에나 가능해 백신 공백이 3개월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미국이 지난달 말까지 확보한 백신은 총 110만 회 분량으로 1인당 2회 기본접종 시 55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