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어 캘리포니아도 '비상사태'…원숭이 두창 백신 공백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2022.08.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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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28일(현지시간) 원숭이두창의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시는 80년대 후천성 면역 결핍증(AIDS)의 여파로 도시 전체가 피폐해졌던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260명을 넘어 캘리포니아주 감염자의 30%를 차지하면서 백신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사진은 지난 18일 시위대가 원숭이두창 백신을 요구하는 모습. 2022.07.29.[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28일(현지시간) 원숭이두창의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시는 80년대 후천성 면역 결핍증(AIDS)의 여파로 도시 전체가 피폐해졌던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260명을 넘어 캘리포니아주 감염자의 30%를 차지하면서 백신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사진은 지난 18일 시위대가 원숭이두창 백신을 요구하는 모습. 2022.07.29.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가 연달아 원숭이두창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일(현지시간)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원숭이 두창 발발에 대한 대응을 확대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각 주별 감염자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는 뉴욕주(1390건)가 가장 많고, 캘리포니아주(827건)가 뒤를 잇고 있다.



뉴욕주는 앞서 지난달 30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선주정부는 연방정부와 함께 더 많은 백신을 확보하고, 위험을 줄이는 데 대한 지각을 높이는 동시에 계속해서 성소수자(LGBTQ)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내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 사례 가운데 성적 지향이 확인된 17건 중 16건은 남성 끼리 성관계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은 늘어나는 추세지만 백신 추가 공급은 10월 말에나 가능해 백신 공백이 3개월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미국이 지난달 말까지 확보한 백신은 총 110만 회 분량으로 1인당 2회 기본접종 시 55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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