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삼성, 유망 팹리스 5개사 제작 지원…"반도체 상생 강화"(상보)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2.07.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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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 팁스타운에서 열린 ‘팹리스 챌린지 대회’에서 선정기업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 팁스타운에서 열린 ‘팹리스 챌린지 대회’에서 선정기업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와 함께 국내 유망 반도체 팹리스(설계전문기업) 5개사의 시제품 제작과 신제품 검증을 지원한다.

중기부와 삼성전자는 27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유망 팹리스를 선정하는 '팹리스 챌린지 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21개 기업이 지원한 이번 대회에는 △딥엑스 △지앨에스 △스카이칩스 △세미브레인 △라온텍 등 5개 팹리스가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5개 팹리스에 25회에 걸쳐 MPW(Multi Project Wafer) 공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MPW는 웨이퍼 한 장에 다수의 칩 설계물을 올려 시제품이나 연구 목적 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을 말한다.

선정된 팹리스는 8월부터 내년 7월까지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디자인하우스(설계검수 및 최적화), 파운드리(수탁생산), 후공정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과제를 수행하면 된다. 중기부는 기업당 1억원 이내에서 소요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딥엑스는 스마트 가전·모빌리티용 NPU(신경망처리장치), 지엘에스는 초고속 근거리 무성영상전송을 위한 반도체를 개발하기로 했다. 스카이칩스는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전원 공급 시스템, 세미브레인은 8나노미터(㎚)임베디드 플래시 메모리, 라온텍은 증강현실(AR) 안경용 반도체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삼성전자는 예비 유니콘 팹리스를 선점하고 팹리스는 신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의미의 상생 사례까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시영 삼성전자 사장은 "국내 팹리스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단순 파운드리 제작 외에도 설계협력 등 다양한 부분에서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막대한 초기자금이 필요한 팹리스의 특성을 고려, 운전자금 지원한도를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했다. 올해 주요 대학 2곳에 시스템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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