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일승은 26일 친환경 발전 설비 'HRSG' 핵심 기자재 초도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주 계약은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과 체결했다. 수주 금액은 24억원 규모다. 일승 학남공장에서 제작될 계획이다.
HRSG 시장 진출 선언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로 본격적인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된다. 환경 장비를 전문 제작하는 일승은 HRSG 시장 확대를 전망하고 2020년부터 사업을 준비했다. 그해 7월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과 HRSG 제작 관련 협력 의향서 체결을 시작으로 준비해 이듬해 3월 ASME 인증 등 채비를 마쳤다.
해외에서도 탈탄소화 등 환경규제 강화로 HRSG 수요도 증가가 전망된다. 오는 2026년 CAGR 3.8%대 성장률로 시장은 4조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일승 관계자는 "최근 HRSG 사업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HRSG를 비롯해 산업용 보일러와 LNG RU 등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돼 경영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