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목표가는 내리지만 '업종 최선호주'…호실적 이어간다 -이베스트투자證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2.07.2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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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사의 모습. /사진=뉴스1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사의 모습. /사진=뉴스1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우리금융지주 (14,130원 ▲150 +1.07%)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1만8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내렸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2022년 2분기 순이익은 922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1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했다"며 "이자이익이 전 분기 대비 6.4% 큰 폭으로 증가한데다 타 금융지주와 달리 비이자이익 또한 1분기 대비 개선되면서 호실적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분기 중 은행 NIM(순이자마진)이 9bp(1bp=0.01%포인트) 상승했으며 가계대출 역성장에도 기업대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며 1.7%의 양호한 성장세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NIM 상승 폭 둔화가 예상되나 연간 NIM이 20bp 이상 상승하면서 큰 폭의 이자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수수료이익을 포함한 비이자이익이 IB 손익 호조와 자회사 편입효과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인 부분"이라며 "증권 자회사 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타 대형 금융지주와 대비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대손부담은 상승압력이 예상되나 충당금 커버리지 비율이 200%를 상회하고 있어 큰 폭의 대손율 상승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하반기 보험업계 손해율 상승 가능성, 카드사의 대손부담 우려 등을 감안 시 상반기에 이어 상대적으로 이익확보에 유리한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실적추정치와 할인율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8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하향한다"면서도 "PBR(주가순자산비율) 0.3배 수준의 현 주가는 예상 수익성 대비 저평가 정도가 크다"고 밝혔다.

또 "중간배당을 제외한 예상 배당수익률 또한 7%를 상회할 것"이라며 "고배당 매력을 겸비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우리금융지주는 상반기 순영업수익이 4조8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자이익은 전년 상반기보다 23.5% 상승한 4조103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직전 거래일(22일) 종가 기준 우리금융지주는 1만2050원이며 시가총액은 8조773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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