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발판 마련한 코스피…환율 진정되며 추세적 상승 이어갈까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2.07.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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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24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순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장중 선물에서 매도세를 키우며 상승폭이 줄었지만 2400선 재진입으로의 발판을 마련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88포인트(0.67%) 오른 2386.85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402억원, 기관은 586억원 순매도 했고 개인은 64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LG화학 (402,000원 ▼1,500 -0.37%)(3.65%) 등 2차전지 소재 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화학 업종은 1.98% 상승했다.

최근 미국 금융주들이 예상을 넘는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낙폭 과대 인식이 유입돼 증권, 금융업도 각각 1.97%, 1.81% 강세를 보였다. 특히 신한지주 (46,250원 ▼200 -0.43%)(2.75%), 하나금융지주 (58,100원 ▲100 +0.17%)(2.66%)등 금융지주사 주가가 올랐다.



음식료품은 1.21% 하락했는데 업종 내 CJ제일제당 (337,500원 ▼2,500 -0.74%)(-2.10%), 농심 (398,000원 ▼2,500 -0.62%)(-1.94%)의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

시가총액 상위기업들 중 삼성전자 (81,300원 ▲3,700 +4.77%)가 0.66%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 (391,500원 ▲500 +0.13%)은 0.26%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8.39포인트(1.07%) 오른 790.72에 장을 마쳤다. 기관은 288억원 순매수 했으며 개인은 24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넷플릭스가 2분기 호실적 발표로 시간외 거래에서 7% 상승하자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각각 1.93%, 1.55% 상승했다.

스튜디오드래곤 (43,050원 ▲200 +0.47%), 위지윅스튜디오 (2,235원 0.00%)는 각각 5.34%, 1.07%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수급을 악화시켜 한국 증시의 추세적 상승을 막는 높은 환율이 진정되는 양상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원 내린 1312.9원에 장을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로화 강세에 따른 달러 약세폭 확대로 장초반 원화 또한 8원이상 하락하며 원화 강세를 나타냈다"며 "오후장 선물에서 외국인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낙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재무장관 회의에서 통화스와프 등 구체적 환율 안정 협력 방안이 논의되지 않은 여파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노르드스트림1 천연가스 공급 재개에 따른 유럽 에너지 위기 및 경기침체 우려가 일부 후퇴했다"며 "더불어 내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앞두고 유로/달러 환율이 반등해 달러 약세를 더욱 자극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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