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중국 봉쇄로 실적 부진 불가피…목표주가 '하향'-신한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2.07.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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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2분기 중국 봉쇄 영향으로 코스맥스 (138,500원 ▲100 +0.07%)의 실적 부진이 불가피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8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0일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코스맥스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12.9% 감소한 3749억원, 영업이익은 71.2% 감소한 126억원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3월 마지막 주부터 시작된 중국 상해 지역 봉쇄 영향으로 대부분의 생산 법인 가동률이 평년 수준을 크게 밑돈 것으로 파악된다"며 "4~5월 중국 생산법인가동률은 정상 가동 수준의 30% 수준이었고 한국 생산법인도 중국 수요가 급감하면서 전 분기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긴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행히 6월부터 중국 생산법인 가동률 회복 기조가 뚜렷하고 주말, 특근 가동을 통해 6.18 이벤트에 최대한 대응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향 고객사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중국향 실적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점도 중장기 긍정 포인트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색조 수주 증가로 원가율 상승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연 매출 700억원 이상의 미국 오하이오 생산법인 철수가 결정되면서 매출 공백이 우려스럽지만 누월드가 상당 부분의 수주를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제품 믹스 변화, 해외법인 적자, 중국법인 상장 이슈 등이 주가 상승에 방해물이 되고 있지만 업황 수요 개선 기대감도 커지는 만큼 주가의 추가 하락보단 반등 가능성에 대해 고민해볼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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