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자계열사도 성과급 받는다…기본급 100%, 어디?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2022.07.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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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삼성 전자계열사들이 임직원들에게 기본급 75~100%의 상반기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은 전날 사내 직원들에게 상반기 목표 달성 장려금(TAI·옛 PI) 지급율을 공지했다. 오는 8일 사업부별 지급률에 따라 TAI를 지급할 예정이다.

TAI는 삼성전자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종합해 지급된다. 한 달 치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받을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 사업부(중소형사업부·대형사업부) 직원들에게 모두 기본급의 1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각종 대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당초 계획한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를 담당하는 컴포넌트사업부와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등 반도체 기판을 담당하는 패키지솔루션사업부 직원들이 기본급 100%를 받는다.



카메라모듈을 담당하는 광학통신솔루션사업부는 기본급 75%가 성과급으로 책정됐다.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IT(정보통신) 기기 수요가 침체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도 전날 임직원들에게 TAI 지급율을 통보했다. DS(반도체) 부문에서 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사업부 등이,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 TV사업을 담당하는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등이 최대 한도인 100%를 받는다.

생활가전사업부는 62.5%를 통지 받았다. 사업부 중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전자제품 수요가 감소한 데다 공급망 불안, 물류비 상승 등 영향까지 겹치면서 목표 실적 달성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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