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저격수·기관포 공격 받으며 아군 지켰다"…우크라 전투 현장

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2022.07.0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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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 참전을 위해 무단 출국했다가 귀국한 유튜버 로건(맨 왼쪽)과 이근(오른쪽 두번째)이 현지에서 작전 수행 중인 모습. /이근 인스타그램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 참전을 위해 무단 출국했다가 귀국한 유튜버 로건(맨 왼쪽)과 이근(오른쪽 두번째)이 현지에서 작전 수행 중인 모습. /이근 인스타그램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했다가 귀국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현지에서 작전 수행했던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4일 이근은 인스타그램에 "이르핀에서 러시아군 제압하는 브라보 팀. 우리 아군의 퇴출(퇴각)을 엄호할 수 있을 만큼만 이 위치에서 유지했다. 적 저격수와 30mm 기관포 공격을 받으면서. 좋은 시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 팀이 건물 옥상에서 총을 들고 건물 바깥쪽 아군들을 엄호하는 모습이다. 이근은 "우측에서 2번 이근, 좌측에서 1번 로건"이라고 부연했다.

사진에 등장한 로건도 해군특수전전단 출신이다. 그는 웹예능 '가짜사나이' 2기에 교관으로 출연했다. 로건은 이근과 함께 지난 3월 우크라이나에 출국했지만 아버지의 암 수술을 앞두고 출국 8일 만에 귀국했다. 이근은 부상 치료를 목적으로 지난 5월27일 귀국했다.



로건은 지난달 30일 유튜브에서 의용군 참전 당시에 관해 묻는 시청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로건은 가장 위험했던 순간으로 "저격탄이 머리 위로 날아들 때와 탱크에 맞았을 때"라고 밝혔다.

또 이근에 대해서는 "내가 가장 존경하는 팀장"이라며 "결정적으로 두려움이 없다. 저격탄이 머리 위로 날아올 때도 재밌다고 웃었다. 그냥 두려움이 없는 건 근거없는 자신감인데, 훈련된 사람이 그런 건 실력이고 자신감"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한편 이근과 로건은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 후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여행금지 지역이다. 따라서 정부 허가 없이 체류할 경우 여권법 위반으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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