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 참전을 위해 무단 출국했다가 귀국한 유튜버 로건(맨 왼쪽)과 이근(오른쪽 두번째)이 현지에서 작전 수행 중인 모습. /이근 인스타그램
지난 4일 이근은 인스타그램에 "이르핀에서 러시아군 제압하는 브라보 팀. 우리 아군의 퇴출(퇴각)을 엄호할 수 있을 만큼만 이 위치에서 유지했다. 적 저격수와 30mm 기관포 공격을 받으면서. 좋은 시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 등장한 로건도 해군특수전전단 출신이다. 그는 웹예능 '가짜사나이' 2기에 교관으로 출연했다. 로건은 이근과 함께 지난 3월 우크라이나에 출국했지만 아버지의 암 수술을 앞두고 출국 8일 만에 귀국했다. 이근은 부상 치료를 목적으로 지난 5월27일 귀국했다.
또 이근에 대해서는 "내가 가장 존경하는 팀장"이라며 "결정적으로 두려움이 없다. 저격탄이 머리 위로 날아올 때도 재밌다고 웃었다. 그냥 두려움이 없는 건 근거없는 자신감인데, 훈련된 사람이 그런 건 실력이고 자신감"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한편 이근과 로건은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 후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여행금지 지역이다. 따라서 정부 허가 없이 체류할 경우 여권법 위반으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