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2분기 영업손실 19억 전망..목표가 18.7% ↓-메리츠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2.07.0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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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5일 두산퓨얼셀 (19,900원 ▼400 -1.97%)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18.7%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컨센서스(7억원)을 하회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수주가 없었던 올해 1분기 대비 23MW의 신규 수주가 발생했고 이 중 일부가 당분기에 인식되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또 일회성비용 소멸 효과, 제품 비중 상승으로 적자폭 역시 전분기 개선될"이라고 전망했다.

또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하반기, 특히 2021년 말 수주한 100MW 규모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시작되는 4분기부터 시작된다"며 "구체적이지 않은 불안감보다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향후 수주에 있어 리스크 요인이 있다면 SMP(계통한계가격) 상한제 실시에 따른 연료전지 발전소 수익성 악화와 정책 불확실성"이라며 "우선 SMP 상한제 실시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예정된 수주 활동에는 별다른 문제가 관찰되고 있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CHPS(CleanHydrogen Portfolio Standard)를 포함한 수소법 개정안 시행령은 11월 말까지 발표될 예정인데, 이전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짐작하기 쉽지 않다"면서 "다만 시행 시작은 2024~2025년이고 최소한 부정적 이슈는 아니다"고 판단했다.

문 연구원은 "EV/Sales(매출대비 기업가치비율)는 2.7배로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정책 불확실성이 대두된 대선 이후에도 평균 3.6배에 거래된 점을 고려해보면 저평가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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