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장에서도 저력을 보여준 종목은 있다. 1대 5 무상증자 결정 후 상한가 행진중인 공구우먼 (4,470원 ▼200 -4.28%)은 공모가 대비 6배 이상 오르며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오토엔과 지투파워, 청담글로벌 등도 공모가 대비 2배 가까운 가격에 거래되며 저력을 입증했다.
하락폭이 큰 종목들을 보면 △나래나노텍 (3,760원 ▼70 -1.83%) -48.34% △이지트로닉스 (5,730원 ▲230 +4.18%) -46.14% △애드바이오텍 (3,290원 ▲60 +1.86%) -29.07% △모아데이타 -27.5% 등이다.
반면 어려운 시장 분위기를 이겨내고 공모가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중인 새내기 기업들도 있다. 특히 시장이 어려워도 소비는 멈추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듯, 소비재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률 상위 5개 종목은 △공구우먼 660.58% △오토앤 102.83% △지투파워 (6,070원 ▲60 +1.00%) 96.04% △퓨런티어 (18,060원 ▲800 +4.63%) 92% △청담글로벌 (6,150원 ▲130 +2.16%) 87.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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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새내기 종목 중 단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중인 공구우먼은 무상증자 덕을 톡톡히 봤다. 의류업체 공구우먼은 지난 3월 공모가 2만원에 상장했다. 1대 5 무상증자 이후 가격이 6분의 1로 조정된 기준으로 보면 공모가는 3333원인 셈인데, 지난 1일 종가는 2만5350원에 달한다. 6배 이상 오른셈이다.
그다음 상승률이 높은 종목은 오토엔이다. 오토엔은 지난 1월 상장한 올해 첫 상장종목이다. 오토앤은 현대자동차 그룹 사내 스타트업으로 창업해 분사한 자동차용품 개발·유통 업체다.
전기·발전시스템 업체 지투파워, 카메라 모듈 관련 자동화 장비 업체 퓨런티어의 상승세도 눈여겨볼만하다. 실적이 뒤를 받쳐주는 '알짜' 기업들은 어떻게든 흥행에 성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증시 입성 이후 성공의 문이 좁아지면서 IPO 시장 옥석가리기가 진행되는 모양새다. 경쟁에서 살아남아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들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고, 이에따라 기대감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4~5월 IPO 기업들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535대 1로 2분기 평균을 웃돌았다"며 "최근 4년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 상장한 기업들이 많지 않은데 지투파워, 포바이포 (5,330원 ▲90 +1.72%), 가온칩스 (39,650원 ▼350 -0.88%)는 평균 약 18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