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롤모델' 김하성 뛰어넘었다... 역대 최연소 타이틀 가져오다 [★고척]

스타뉴스 고척=김우종 기자 2022.07.0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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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가 2일 고척 한화전에서 7회 2사 2루 기회서 적시타를 작렬, KBO 리그 역대 60번째 6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한 순간.키움 이정후가 2일 고척 한화전에서 7회 2사 2루 기회서 적시타를 작렬, KBO 리그 역대 60번째 6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한 순간.


키움 히어로즈는 물론,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이정후(24)가 6년 연속 100안타라는 위업을 세웠다.

이정후는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에서 올 시즌 100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3-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전까지 이정후는 올 시즌 75경기서 타율 0.345, 14홈런 58타점 42득점 2도루 OPS 0.994를 기록 중이었다. 안타는 99개였으나 결국 이날 1개를 추가하며 100안타를 완성했다.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이정후는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2루 땅볼에 그쳤다. 3회에는 2사 3루서 한화 선발 김민우를 상대로 고의 4구를 얻어냈다. 3볼로 김민우가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자 벤치에서 자동 고의 4구 지시가 나왔다.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1루 땅볼 아웃.

결국 7회 웃을 수 있었다. 팀이 2-0으로 앞선 가운데, 2사 2루의 기회서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이정후는 김민우를 상대로 초구를 공략, 우중월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이정후가 올 시즌 100호 안타를 기록한 순간이었다. 안타를 친 공도 키움 벤치로 전달됐다.



사실 최근 2경기서 고전했던 이정후였다. 지난달 30일 고척 KIA전에 이어 전날(1일) 고척 한화전까지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것.

하지만 이날 안타를 터트리며 6년 연속 100안타(역대 60번째) 달성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입단 첫 해인 2017년 179개의 안타를 때려낸 뒤 매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193개의 안타로 당시 최다 안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던 '롤모델' 김하성의 기록도 뛰어넘었다. 당초 최연소 6년 연속 100안타 기록은 김하성(2015~20년, 24세 10개월 6일)이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이정후가 23세 10개월 12일로 역대 최연소 6년 연속 100안타 기록을 새롭게 썼다.


키움 이정후. 키움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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