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도 누워서 간다…세계 최초 '침대칸' 설치하는 항공사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022.07.0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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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어뉴질랜드사진=에어뉴질랜드


뉴질랜드 항공사가 세계 최초로 장거리 비행용 이코노미 침대칸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에어뉴질랜드는 2024년부터 17시간 이상 초장거리 비행을 하는 승객들을 위해 이코노미석 전용 침대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름은 '하늘 위 둥지'를 의미하는 '스카이네스트(skynest)'로 지어졌다. 폭 58㎝·길이 200㎝ 크기의 3층 침대 형태다.



에어뉴질랜드는 2024년 말 새롭게 도입할 보잉 787-9 드림라이너 8대에 이코노미석 5개를 치우고 총 6개의 스카이네스트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에어뉴질랜드사진=에어뉴질랜드
이코노미석 승객들은 추가 비용을 내고 침대칸을 예약할 수 있으며 비행 한 번에 최대 4시간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비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각 침대에는 사생활 보호 커튼과 USB 충전기 및 환기 배출구도 설치된다. 이용이 끝나면 승무원이 침대 시트를 교체한다.



에어뉴질랜드의 그레그 포란 최고경영자(CEO)는 "이 수면 캡슐이 이코노미 여행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출장을 가든 휴가를 가든 모든 승객들은 순조로운 출발을 원한다"며 "우리는 승객들이 푹 쉬면서 비행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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