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민선 8기 취임식 직후 첫 일정으로 방문한 서울 종로구 창신동 쪽방촌에서 주민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초 4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임기 첫날부터 약속 이행에 나섰다. 이날 발표한 취임사에서 첫 번째로 '약자 동행 서울특별시'를 만들겠다고고 강조하고, 첫 민생 행보로 창신동 쪽방촌을 찾아 노숙인·주민들을 위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약자와의 동행'은 오 시장이 '6·1 지방선거' 기간 내내 강조했던 키워드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으로 취임식을 가졌다. 당초엔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대비를 이유로 취임식을 취소했다.
그러면서 △하후상박형 복지시스템 '안심소득'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런' △임대주택의 고급화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취약계층에 중산층 이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형 공공의료서비스' 등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온라인으로 가진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오 시장은 "약자 동행 특별시'를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지와 각오를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빈부격차는 더 벌어졌고 어려운 분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려운 분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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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에 앞서 오 시장은 집중호우 여파로 싱크홀(지반 침하)이 발생한 혜화동의 한 고등학교 운동장과 침수주택 현장을 찾아 수방대책 현황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도 "후속 조치를 마무리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구청장과 협조하면서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현충원 방명록에서도 오 시장은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오전 8시 현충원 참배를 한 오 시장은 방명록에 "약자와 동행하는 매력적인 서울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