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일 3기 임기에 돌입했다. 집중 호우로 인해 한 고등학교 통학로에 땅 꺼짐(싱크홀)이 발생하자, 임기 첫 일정으로 현장을 점검한 뒤 온라인 취임식을 진행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진행한 취임식에서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는 사실보다 더 무겁게 다가오는 것은 제가 코로나 이후에 첫 교육감이 됐다는 사실"이라며 "안전한 학교를 위한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더 질 높은 공교육을 향한 대전환을 실천하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기초학력 보장과 관련해 "모든 학습의 학습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는 데서 시작될 것"이라면서도 "일제고사라는 낡은 프레임을 넘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진단 시스템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협력 강사와 키다리샘, 학습도움센터 등 기존 정책도 정교화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아울러 "서울 교육이 세계 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축전을 보내 조 교육감의 취임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조 교육감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데 힘이 되어주시리라 기대한다"며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면서 미래세대가 주역이 되는 교육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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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일 오전 예정돼 있던 제22대 서울특별시교육감 취임식을 온라인으로 축소 전환한 후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서울 관내 고등학교 현장을 찾아 긴급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교육청
경신고는 지난달 29일 집중 호우로 노후 배관이 파손돼 토사가 유출되고 싱크홀이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석축(상층부) 일부 붕괴됐고, 통학로와 울타리가 파손됐다. 교육청 측은 "토사 유출 및 석축 붕괴로 인해 학교와 인접한 주택가에 추가 피해 가능성 존재한다"며 복구 작업을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