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신규 법인 출범 후 첫 채권 발행 흥행···"증액 검토"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2.07.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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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신규 법인 출범 후 첫 채권 발행 흥행···"증액 검토"


포스코가 지난 3월 신규법인 출발 이후 첫 실시한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당초 계획했던 물량의 두 배 가량 더 늘려서 회사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포스코는 지난달 30일 4000억원 규모 무보증사채 발행을 앞두고 진행한 수요예측에 모집금액의 3.87배에 달하는 1조465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고 1일 밝혔다. 3년말 3000억원 모집에 1조160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30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전액 채무상환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포스코 측은 "최근 금리인상으로 금융시장이 경색되고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포스코가 첫 공모사채 발행임에도 모집물량을 대폭 상회할 수 있었던 것은 투자자들이 포스코의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 경쟁력, 안정적 현금흐름, 우량한 재무지표 등 지속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지난해 상반기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인 80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포스코는 발행 전 진행된 신용평가에서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A+'와 등급전망 '안정적/긍정적'을 받았으며,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달 28일 포스코의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익) 마진율이 글로벌 철강업계에서 가장 높고 안정된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와 함께 'A-'신용등급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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