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급식비 18.2% 증액…된장찌개에 '우삼겹' 늘어나나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2.06.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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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5월23일 오전 논산 육군훈련소를 방문해 병영식당에서 훈련병들과 식사를 함께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5월23일 오전 논산 육군훈련소를 방문해 병영식당에서 훈련병들과 식사를 함께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국방부가 다음달 1일부터 연말까지 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비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18.2% 인상해 집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군의 선택형 급식체계 도입과 식재료 물가상승 등 급식비 인상 요인을 감안해 2차 추가경정예산(5월29일 국회 본회의 의결)에서 장병 급식비 예산이 1125억원 증액된 데 따른 조치다.



인상되는 급식비는 장병 선호 급식품목 확대, 채소·과일 등 균형 있는 영양공급 등에 쓰인다.

특히 국방부는 급식이 취약할 수 있는 주말과 휴일에 장병들이 만족하는 충분한 양의 식단으로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부대별로 필요한 식재료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자율운영부식비 운영 범위를 확대하는 등 예하 부대 식단편성의 자율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자율운영부식비란 기존 부식비로 보급되지 않는 다양한 식재료를 부대 차원에서 자유롭게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된장찌개에 추가로 넣는 우삼겹, 스파게티와 함께 제공하는 마늘빵 등을 구입하는 데 자율운영부식비가 쓰일 수 있다.

한편 혹서기를 대비해 브런치, 배달음식 등 대량 주문에 의한 식중독 등 질환이 발생되지 않도록 업체 다각화 등 급식분야 안전 관리에도 나선다.

국방부는 "장병 급식비의 지속적인 인상과 함께 현대화된 조리기구 도입 확대, 병영식당 환경개선, 조리인력 근무여건 개선 등을 통해 장병의 급식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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