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삼성엔지니어링이 베트남 수처리업체 DNP Water의 지분 인수 계약 체결 후 강규연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가운데)과 응오 득 부(Ngo Duc Vu) DNP Water 회장(오른쪽), 응우엔 반 휴(Nguyen Van Hieu) DNP Holding 사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9일 베트남 수처리업체 DNP Water 지분 24%를 약 527억원(미화 41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DNP Water 지분은 DNP Holding이 53%, 삼성엔지니어링이 24%, 그 외 23%로 구성된다.
동남아 수처리 시장은 최근 경제 발전 등으로 차관 사업 위주에서 민간 주도 시장으로 전환 중이다. 특히 베트남은 빠른 도시화와 낮은 인프라로 수처리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공공 운영 방식으로 진행되는 베트남 상·하수 사업 특성상 베트남에 있는 한국 계열사의 산업용 폐수처리 경험이 있다. 이번 지분 인수로 상·하수 등 환경 비즈니스 전분야로 업역을 넓히게 됐다. 회사는 DNP Water가 확보하고 있는 베트남 지역 상수 사업과 운영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해 경험을 축적하고 베트남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런 지역 경쟁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하수 분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베트남에서의 성공모델을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ESG 트렌드에 따라 환경 사업이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라며 "베트남에서 성공적으로 환경 사업을 수행해 동남아 등 해외 환경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