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26일 제주시 함덕해수욕장 백사장에 피서객들의 텐트가 줄지어 있다. 이곳을 포함한 제주지역 해수욕장 12곳은 7월 1일 정식 개장한다. /사진=뉴스1
해양수산부는 29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생활 방역 전환에 따라 올해 여름 해수욕장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 감염 걱정없이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여름철 해수욕장 관리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우선 해수욕장 이용 시 생활방역 수칙을 적용할 계획이다. 일상 생활에서와 마찬가지로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의무는 해제되지만 해수욕장 내 화장실, 관리사무소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물놀이를 할 때에도 1m(미터) 이상 거리를 두고 파라솔 등 차양시설도 최소 1m 이상 간격을 두도록 권고했다.
또 연간 이용객 5만명 미만의 한적한 해수욕장 50곳을 선정·안내해 이용객을 분산하기로 했다. 지역별로 △강원 14개 △경북 5개 △경남 7개 △전남 11개 △전북 3개 △충남 7개 △제주 2개 △인천 1곳 등이며 강원 3개소와 경북 2개소는 올해 처음으로 선정한 해수욕장이다. "이용객은 적지만 경관이 뛰어나고 주변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는 해수욕장 위주로 선정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홍종욱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그동안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용객들도 자율적으로 방역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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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해수부 산하 국립해양조사원은 전국 10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실시간 이안류 감시서비스를 운영한다.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오던 파도가 갑자기 먼 바다 쪽으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해류를 말하며 휩쓸릴 경우 인명 사고를 유발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운대 △송정 △임랑(이상 부산) △경포 △낙산 △속초 △망상(이상 강원) △대천(충남) △중문(제주) △고래불(경북) 등 주요 해수욕장 10곳을 대상으로 이안류 감시서비스를 운영,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안전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