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의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3만300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달 전보다 19.3%, 1년 전보다 37.1% 하락한 수치다.
한 연구원은 "PRS 계약은 연장되어 불확실성이 해소. 반면, 북미 수요 우려는 잔존한다. 미국 주택시장 관련 지표가 최근 둔화된 것도 사실"이라며 "두산밥캣이 국내 상장 산업재 기업들 중 드물게 북미 위주 사업을 전개하는 업체라는 점에서 투자심리에 부정적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그동안 딜러들은 코로나19(COVID-19)와 미국 대선 이슈 등으로 수년간 재고 확보에 소극적이었고, 현재 재고가 지극히 낮은 수준"이라며 "올해 부품수급과 생산차질로 재고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딜러들의 재고축적 수요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단가 인상 효과 역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된다"며 "두산밥캣의 외형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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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터 전반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지만 두산밥캣의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하향해도 상승여력이 65%에 육박한다"며 "올해 두산밥캣의 주가 조정이 섹터 내에서도 유독 컸던 반면, 이익전망 하향의 근거는 크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오히려 최근 환율 상승으로, 원화표시 실적전망은 상향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양호한 2분기 실적, 배당 재개가 시장에 두산밥캣의 매력을 시장에 상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