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되자…OTT 이용 '주춤' 영화·공연 소비 '쑥'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2.06.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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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BC카드자료=BC카드


코로나19(COVID-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해제 이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매출 증가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영화와 공연 등 오프라인 문화·예술 분야 관련 매출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BC카드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매 5월마다 발생한 문화소비/OTT 관련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5월 문화소비 관련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75.9% 감소했다. 매출건수 역시 77.9% 줄었다. 반면 집합금지 조치와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등의 영향으로 OTT 업종 매출액과 매출건수는 같은 기간 각각 128.6%, 114.9%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정반대 소비 행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문화소비 업종 매출이 급속도로 회복한 데 반해 OTT 업종 매출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주춤한 모양새다.



지난달 문화소비 관련 매출액과 건수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4.4%, 102.5%씩 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OTT 업종의 경우 매출액은 증가(9.5%)했으나 매출건수(-2.8%)는 줄어 들었다. BC카드 CB사업팀은 야외활동 증가로 OTT 이용자 수는 줄어들었으나 서비스 이용료가 상승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BC카드는 야외에서 다수의 관중과 함께 진행되는 프로야구에 대한 매출 분석도 진행했다. 전국 10개 야구 경기장 주소지 기준으로 1.5km 이내에 위치하고 있는 모든 요식업과 편의점 업종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매출액과 건수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월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변형균 BC카드 AI빅데이터본부장(상무)는 "앞으로 가맹점 결제 데이터 정밀 분석을 통해 거리두기, 일상회복 등 개인사업자에게 민감하게 영향을 미치는 대내외 요인 등 유용한 인사이트를 도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가맹점 데이터 분석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비즈 크레딧(Biz Credit)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데이터' 등을 금융기관에 제공해 개인사업자가 유리한 조건으로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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