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전기요금 5원 인상 결정…한국전력 주가 흐름은?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2.06.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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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전기요금 5원 인상 결정…한국전력 주가 흐름은?


7월부터 전기요금이 kWh(킬로와트시) 당 5원 인상된다. 3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발표를 앞두고 한국전력 (21,850원 ▲600 +2.82%)은 강세를 보였고 향후 적자의 늪에서 벗어날 지 여부도 주목된다.

27일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보다 350원(1.56%) 상승한 2만2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력의 주가가 상승한 건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날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는 3분기 전기요금 조정단가를 최대폭인 kWh 당 5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한전 측은 "연동제 제도개선과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 조정은 높은 물가상승 등으로 엄중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연료가격 급등으로 큰 폭의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하고 한전 재무여건이 악화되는 여건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4인가구 월 평균사용량 307kWh의 전기요금이 약 1535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전은 정부 요청에 따라 연료비 조정단가의 분기별 최대 조정폭을 당초 kWh당 ±3원에서 연간 조정폭인 kWh당 ±5원으로 늘리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3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가 인상되면 한전의 영업적자가 어느 정도 개선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다만 한전에 대한 투자엔 여전히 물음표가 남는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전기료 인상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지만 높은 물가상승률의 부담도 상존하는 상태"라며 투자의견을 '중립',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유지했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전에 대한 투자의견 컨센서스(시장 평균 기대치)는 3.31점으로 '중립'에 가까웠다. 13개 증권사 가운데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만 한전에 대해 '매수'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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