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베트남 대사관에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왼쪽)과 응웬 부 뚱 주한베트남대사(오른쪽)가 면담을 마치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IBK기업은행
기업은행은 윤종원 은행장이 오는 30일까지 베트남 출장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윤 행장은 현지진출 국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베트남 정부기관과 현지법인 설립을 논의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5600여개의 국내기업이 진출해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국내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국가이다. 신규 진출기업 수 기준으로는 2016년부터 중국을 제치고 최대 진출국가의 위치에 올라섰다.
윤 행장은 베트남중앙은행과 베트남 총리실의 관계자를 만나 기업은행의 베트남 법인설립 인가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법인설립을 통해 한국기업의 진출이 많은 주요 공단지역에 지점을 추가로 개설하고 증가하는 금융수요에 맞춰 지원체계를 갖추는 사업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한국-베트남 양국이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양국 정부는 물론 민간기관간 다양한 협력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번 윤 행장의 베트남 출장이 기업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인가 취득은 물론 양국의 금융협력 활성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행장은 지난 22일과 23일 응웬 부 뚱 주한베트남대사와 박노완 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를 만나 기업은행의 베트남 사업계획과 현지 기여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