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장 '비명'인데, 2억 쏟아부은 이 남자…"미르M 자신감"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2022.06.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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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크립토 윈터'(가상화폐의 겨울)에도 장현국 위메이드 (47,300원 ▼700 -1.46%) 대표는 월급 전액을 자체 암호화폐 '위믹스'에 베팅했다. 신작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와 위믹스 플랫폼에 대한 성장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24일 위메이드는 "장현국 대표가 6월 급여 5252만원으로 위믹스 토큰 1만3451개를 구매했다"고 공지했다.



장 대표가 위믹스를 공개 매수한 건 이번이 4번째다. 지난 4월 위메이드 주식 배당금으로 위믹스를 사들인 후 2억4000만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었다.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이 크게 출렁이는 데도 위믹스에 거액을 베팅한 것이다. 현재까지 장 대표가 보유한 위믹스는 총 5만1258개로, 17.53% 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매수는 신작에 대한 자신감으로 읽힌다. 위메이드는 지난 23일 자정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미르M을 출시했다. 그러나 초기 성적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첫날 주가가 약 20%급락, 올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위믹스 역시 9%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현재 미르M은 구글플레이 인기 3위, 애플 앱스토어 9위를 기록 중이다. 앱스토어에선 매출 8위까지 올라왔다. 이날 주가도 상승으로 돌아서 전일 대비 9.76% 오른 5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믹스도 오후 4시14분 기준 4.45% 상승세다.

성패는 연내 출시 예정인 '미르M 글로벌'이 가를 전망이다. 글로벌 버전은 즐기면서 돈도 버는 P&E(Play&Earn) 콘텐츠가 더해질 예정이어서다. 전작 '미르4' 역시 국내에선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해외 흥행에 성공하면서 주가와 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장 대표는 "미르M은 미르4와 위믹스 플랫폼으로 연결돼 IP를 기반으로 게임 간 블록체인 경제가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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