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2022.6.2/뉴스1
26일 KB국민은행 주간 주택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6월 셋째주(20일 기준) 경기도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5월 마지막주 이후 4주 연속 하락세다.
이들 지역은 지난 2~3년간 전국에서 주택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이다. 하지만 최근 금리인상 여파로 주택시장이 위축되자 다른 지역보다 가격하락 속도가 빠르다.
반면 이천(0.32%) 평택(0.18%) 안성(0.18%) 광주(0.09%) 등은 가격 오름세가 이어졌다. 특히 이천은 20주 연속 주간 상승률이 0.2%를 웃도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천은 수도권 비규제지역 중 유일하게 인구 20만명이 넘고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이 다수 입주해 일자리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 때문에 실거주는 물론 외부 투자 수요가 유입돼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들 외곽지역 상승세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 위원은 "금리인상으로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위축된 상황"이라며 "수도권 외곽지역 상승세도 곧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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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약세에도 나홀로 상승 흐름을 이어온 서울 지역도 금리인상 여파로 하락 지역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금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2%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동대문(-0.08%) 도봉(-0.03%) 관악(-0.03%) 서대문(-0.02%) 강동(-0.02%) 구로(-0.01%) 노원(-0.01%) 7개 자치구는 하락했다. 특히 노원구는 5월 둘째주부터 7주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갭투자 비중이 높았던 외곽 중소형 단지 가격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 서울이 0.05%, 경기도가 0.02% 각각 올랐으나 최근 신규 입주 물량이 집중된 대구(-0.30%) 인천(-0.14%) 등은 전셋값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