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충남 예산군 덕산 리솜리조트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이 의원은 이날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진행되는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견을 계속 듣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친문(친 문재인 대통령) 인사로 꼽히는 전해철 민주당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것에도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워크숍에서 잇따른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에 대해 "열심히 의견을 듣고 있다"며 "선거 개표하는 날 말씀드린 내용과 다른 게 없다. 제일 큰 책임은 후보인 저에게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출마 자제 요구가 나올 수 있다는 질문에는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당 재선 그룹은 전날 "대선·지선 패배에 책임 있는 분들은 전당대회에 나서지 말라"는 내용의 공동 입장문을 냈다. 재선 의원 48명 중 34명이 동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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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지금까지 몇차례 의원 여러분과 함께 의논할 자리가 있긴 했는데 제가 참석하는 것보다 전해 듣는 게 훨씬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워크숍은 너무 중요한 일정이기 때문에 의견도 같이 나누고 모두가 선배 의원이신데 선배 의원님들 말씀을 잘 경청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첫 등원을 앞둔 이달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818호에 이재명 의원 명패가 걸리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